오전장부터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서울환시에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온 원ㆍ달러 환율이 오후들어 장중 1350원선을 돌파하는 등 134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22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40원 밀려난 13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NDF 선물환 하락 소식으로 환율은 이날 9.50원 하락한 1340.0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지수 반등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 선호도가 약화된 가운데 오전 장 중 내내 내림세를 연출했지만 1340원대 초반에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낙폭은 점자 줄어들었다.
오후들어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지속됐지만 원ㆍ달러 환율은 은행권의 롱플레이와 역외 세력의 달러화 매수심리가 재차 고개를 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승 반전 이후 등락을 거듭중이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주초반 역외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이미 1360원까지 올라선 경험이 있지만 이후 박스권으로 회귀하는 흐름을 보인 바 있어 당장의 변동폭 확대는 염려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시중은행권의 한 딜러는 "이날 서울환시 종가는 아마 1340원대에서 135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시장이 박스권 상단에 근접하며 1300원대 후반 환율을 겪은 바 있어 돌발 악재가 부각되지 않는 한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 딜러 역시 "135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두텁게 형성된 모습이라 추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달러화 매수 세력이 매도 세력보다 현재 우위에 있는 상황일 뿐 당장의 변동성 확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