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美서 아프리카·카리브해 국가 대사 만나 부산엑스포 홍보

입력 2023-03-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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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열린 주미대사 초청 행사서 부산엑스포 홍보
“세계가 맞이한 위기 극복, 부산이 좋은 해법이 될 것”
전기차 생태계 확산 위한 현대차그룹 리더십도 소개해
현대차그룹, 20여 개국 현지 방문 및 방한인사 접촉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각국 대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로날드 샌더스 앤티가다부다 대사, 에스미 지네 촘보 말라위 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태용 주미한국대사, 제랄드 자키오스 마셜제도 대사, 푸르마눈 쥬그로 모리셔스 대사, 장 드 디외 엔디쿠마나 부룬디 대사, 샤넬 나타샤 시몬즈 세인트키츠네비스 대리대사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 D.C. 에서 열린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주미한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행사는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들과 교류협력을 돈독히 하고, 부산엑스포 주제와 개최 의의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아프리카·카리브해의 12개국 주미대사가 참석했으며,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각국 대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부산엑스포 개최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그는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와 국가 간 격차 확대 등 복합적인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준비 중인 부산세계박람회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한국은 다양한 위기극복과 단기간에 경제성장 등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에 교량역할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각국 주미대사들과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동화가 진행 중인 미래 자동차산업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또 고품질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 확산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리더십도 소개했다.

정 회장이 해외를 찾아 직접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생산거점이 위치한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연이어 방문해 양국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이 밖에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같은 달 바하마 등 3개국을 찾아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등 현대차그룹은 해외 현지방문과 방한 인사 면담 등을 통해 20여 개국 고위급 주요 인사들을 40회 이상 접촉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2일부터 7일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실사 기간에는 그룹의 온·오프라인 역량을 가동해 전국적인 관심과 열기를 결집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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