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오늘 본회의서 양곡관리법 처리…‘쌍특검’ 당론 추진”

입력 2023-02-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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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수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특검’과 ‘50억 클럽’ 특검에 대해선 “오늘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조속히 추진하는 방안을 놓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양곡관리법을 놓고 당과 농민단체의 입장만을 고집하지 않고 정부·여당과 쌀 시장의 우려까지 충분히 반영해 최종 수정안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모두를 위한 방향으로 진일보한 민생입법”이라며 “손 놓고 있는 정부·여당을 대신해 민주당이 여러 입장을 중재해 최종안을 만들었으면 고마워해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히려 대통령 거부권을 내세워 야당을 겁박하고, 여당은 국회 문 닫을 궁리만 하고 있으니 너무나 한심하다”며 “쌀값 안정과 농가 소득 보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올해 쌀 재배면적의 선제적 관리 차원에서 법안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른바 ‘쌍특검’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해명이 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여사가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엉터리 서면 답변에 소환조사마저 뭉개, 그야말로 특권과 봐주기 결탁”이라며 “검찰이 안 불다, 증거 한 톨 없다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국회 답변은 공천용 충성 맹세였음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특검, 50억 클럽 특검을 당론으로 조속히 추진하는 방안을 놓고 의원 총의를 모으겠다”며 “자기 부인을 지키라는 명령에는 잘 따랐을지라도, 자본시장 공정 질서를 위해 윤 대통령은 이 금감원장을 즉각 파면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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