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삼겹살 잡아라”…유통가 ‘삼삼데이’ 베팅 총력

입력 2023-02-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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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 축산 매장. (사진제공=롯데쇼핑)

삼겹살데이(3월3일)를 앞두고 유통가가 고기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고물가 인플레이션 여파로 밥상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특가 수요'를 제대로 잡겠다는 의지다.

이마트는 삼삼데이를 맞아 삼겹살/목심 최대 반값 할인과 함께 물가 안정 목적으로 한우등심, 치킨, 참치, 딸기, 계란 30구(1판) 등 할인 행사를 총력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달 1~5일 동안 1등급 이상 국내산 냉장 삼겹살, 목살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올해 준비물량은 500톤으로 전년 대비 약 10% 늘린 수치다.

같은 기간 한우등심 행사도 진행하며 시세 평균소매가격 대비 최대 35%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최근 소비 부진으로 시세 하락 중인 한우 농가를 돕고자 이마트는 사전 계약을 통해 평소 1달 치 등심 물량인 20톤을 확보했으며, 많은 고객이 방문하는 삼삼데이에 한우등심 행사를 함께 진행하여 한우 소비 또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마트와 슈퍼도 ‘삼겹살 데이’를 맞아 통합 소싱 시너지의 결과물인 ‘반값 삼겹살’을 선보인다. 내달 1~5일간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각 100g)’과 함께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슈퍼와 통합 소싱한 ‘미국산 소 냉동 LA식 갈비(100g)’를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명절 이후 시세 저점을 빠르게 파악한 후 약 200톤 물량을 대량 매입했다.

▲삼삼데이. (사진제공=이마트)

이번 반값 행사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 에너지를 모은 결과로 역대 최대 행사 물량 약 500톤을 준비했다. 각 사업부가 개별 소싱한 경우와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물량으로, 확보한 원물을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가공해 유통단계를 줄여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홈플러스는 창립 26주년을 기념한 특가 프로모션 '홈플런'을 앞세워 삼겹살을 저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마트에서는 한우 전 품목, 삼겹살/목심, 두칸 알큰 딸기, 제주 갈치, 초이스척아이롤을 최대 50% 할인가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는 내달 1~5일간 국내산 삼겹살(600g)과 목심(600g)을 9990원에 선보인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돈자조금 창립 및 삼겹살데이 2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내달 10일까지 한돈몰 회원을 대상으로 평일 한정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 4500세트를 50% 할인가에 판매하며 3월3일 삼겹살데이 당일에는 서울 동아일보 앞 청계천 광장 등지에서 오프라인 판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전국 대형마트 및 유통판매점에서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농협 하나로마트 및 양돈농협마트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20% 이상 할인 판매하며, GS더프레시는 3월 7일까지 약 40%이상, 탑마트는 3월 1일부터 7일까지 20%, 이마트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40%, 홈플러스는 내달 1~8일동안 30% 할인 판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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