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사법사냥’ 발언에 “말씀이 점점 험해진다”

입력 2023-02-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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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그 얘기를 판사 앞에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검찰에 대해 ‘사법사냥’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말씀이 점점 험해진다. 새로운 이야기가 있진 않은 듯하다. 했던 얘기를 한 것”이라며 “본인 혐의 부인 취지의 회견을 1시간 넘게 한 듯한데, 바로 그 얘기를 판사 앞에 가서 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체포동의안이라는 말이 어감상 구속을 결정하는 것처럼 들리는 면이 있어서 국민 오해하는 분들도 있다. 체포동의라는 것은 구속 여부를 국회에서 결정해달라는 게 아닌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판사 앞에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판사 앞에 가게만 해달라는 얘기”라며, “만약 이 대표 말씀처럼 다 조작이고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제기된 여러 사법리스크를 일거에 제거할 기회일 텐데 특권 뒤에 숨으려는 이유를 국민들이 궁금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방탄’ 논란에 대해선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이걸 방탄으로 생각 안 할 계실 분이 있을까”라고 했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깡패’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깡패를 깡패라고 뭐라고 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이 굉장히 뭐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더 말씀드릴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의 구속영장이 재차 기각된 것에 대해 “구체적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가짜뉴스는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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