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영업사원' 尹 "수출 활력 떨어진 반도체…세액 공제 확대할 것"

입력 2023-02-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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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청와대 영빈관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
"모든 외교 중심은 '경제와 수출', 최전선서 뛰겠다"
"작년보다 수출 목표치 높이고 최선 다해야"
"정부, 원전·방산·해외 건설 등 12개 분야 수출 적극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최근 수출 활력이 다소 떨어진 주력 제조업(반도체 등) 분야의 수출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1호 영업사원으로 뛸 것을 재차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고금리 등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일은 오로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고 누누이 강조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상 최대인 6836억 불의 수출을 달성했다. 올해 전문가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4.5%의 수출 감소를 전망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작년보다 목표치를 높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경상수지는 흑자를 지켰지만, 실물경제의 활력을 반영하는 본연적인 수지는 무역수지다. 수출이 둔화되고 무역적자가 지속되면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각 부처의 수출 전략을 면밀히 점검하고 개별 부처를 넘어 범부처 간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범부처간 협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원전, 방산, 해외 건설, 농수산식품, 콘텐츠, 바이오 등 12개 분야에 대한 수출, 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제가 직접 주재하는 수출 전략회의와 함께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바로바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K-콘텐츠에 대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K-콘텐츠를 패션, 관광, 식품, IT 등과 연계해서 고부가가치화 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차전지와 전기차 관련해서는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조선은 '선박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증진을 위해 제가 1호 영업사원으로 뛰겠다고 했습니다.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전선에서 뛰겠습니다"고 재차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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