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첨단 IT 접목 건설장비 유럽서 호응

입력 2009-04-21 15:54수정 2009-04-21 15:59

국제 건설장비 전시회서 GPS기반 건설장비 원격 관리시스템 선보여

현대중공업이 지난 2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마트’ 건설장비전시회에서 첨단 IT기술을 접목시킨 건설장비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위성을 통해 건설장비의 위치와 가동시간, 연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GPS기반의 원격관리시스템 ‘하이-메이트(Hi-mate)’를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센서를 통해 제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장치로, 고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은 물론 경제성까지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사인 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운전 중인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점검, 부품 교체 주기, 고장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줄 수 있어 건설장비에 대한 에프터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장비가 일정 지역을 벗어날 경우 작동이 되지 않게 하는 등 제품의 도난방지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80t급 대형 굴삭기를 비롯해 중소형 굴삭기, 휠로다 등 총 17종의 제품을 전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인터마트 전시회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12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5일까지 열린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품질, 기술, 사후 관리 서비스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영국, 프랑스, 동구권 국가 등 주요 지역 신규 딜러 개발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