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쳐 선방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03%(0.42P) 오른 1336.81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6주 연속 랠리에 따른 부담속에서 은행들의 대출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로 7900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에 급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물량에 장중 1303.22까지 하락해 13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의 순매수 물량 확대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 축소에 따른 프로그램의 순매수 우위 전환으로 장 종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8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한 개인은 2352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날 지수 상승의 1등 공신이 됐고 외국인은 나흘만에 905억원 순매도 우위로 전환했으며, 기관은 12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하면서 139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467억원, 비차익거래로 140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60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의료정밀(5.52%)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2.04%)과 유통업(1.43%), 종이목재(1.37%)이 올랐고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기계, 운수장비, 화학, 음식료업, 운수창고, 전기전자, 통신업, 제조업, 증권이 1% 미만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1.64%)과 은행(-1.40%), 금융업(-1.23%) 외에 보험과 건설업, 서비스업, 의약품이 1% 미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등락이 갈려 한국전력과 현대중공업, LG전자,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KT가 강보합을 기록했고 신세계는 1.23% 올랐다.
POSCO와 현대차, 신한지주, KB금융이 2~3% 낙폭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와 LG, SK에너지가 1% 내외로 떨어졌고 KT&G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베스텍컴폴딩스로 상호를 변경하고 자본감소 이후 이날 거래를 재개한 베스텍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부광약품은 '레보비르'의 판매중단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41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개 포함 398개 종목이 떨어졌고 7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