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참여자 66%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33% “25bp 인상할 것”

입력 2023-02-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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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MSI 추이 (출처=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다수가 23일 열리는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금투협은 ‘2022년 3월 채권시장 지표(BMSI)’를 발표했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돼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고, 100 이하인 경우는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BMSI는 2월 10일에서 15일까지 185개 기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809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48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종합 BMSI는 81.3으로 전월 84.2 대비 하락했다. 금투협은 연준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도 미국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 긴축정책 장기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3월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준금리 BMSI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6%가 23일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국내 가계부채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동결 전망의 이유라고 봤다.

응답자의 34%는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했는데, 이 중 97%가 25bp(0.25) 인상을, 3%가 50bp 인상을 전망했다.

금리전망 BMSI는 57.0으로 전월 86.0에 비해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에 3월 금리상승을 예상한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물가 BMSI는 91.0으로 2월 91.0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5.2% 상승률을 보이는 등 높은 수준이 지속하면서 3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BMSI는 81.0으로 지난달 63.0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이어지면서 미국 긴축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지면서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26%가 환율 상승에 응답했고, 67%가 환율 보합을 예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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