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전 세계 TV시장 ‘압도’…QLEDㆍ올레드가 선도

입력 2023-02-21 10:18수정 2023-02-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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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7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 '위업'
네오 QLED가 주도…삼성 OLED TV도 출시
LG전자, 올레드 TV 10년 연속 1위 '쾌거'

▲삼성전자가 QLED를 중심으로 글로벌 TV 시장에서 1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국내 가전 기업들이 글로벌 TV 시장을 압도했다. QLED,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9.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7년 연속 1위 위업 달성에는 네오(Neo) Q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만 삼성 QLED TV는 965만 대가 판매됐다. 삼성 QLED TV는 201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5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을 포함한 전체 QLED가 차지하는 판매액 비중은 46.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QLED가 2019년 이후 프리미엄 시장에서 4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대세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삼성 TV는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굳건한 1위를 지켰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48.6%로 절반에 육박했다. 75형 이상 시장에서는 36.1%,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42.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 TV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17년 연속 1위를 수성할 수 있던 데에는 8K, 네오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 제품과 사용자 경험을 꾸준히 강화해 온 삼성 TV만의 ‘고객 경험 중심 DNA’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초연결 시대를 실현하고국내 시장에 삼성 OLED TV를 본격 출시한다. 이를 통해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넓힌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사진제공=LG전자)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LG전자가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382만4000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총 누적 출하량은 150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LG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육박했다.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가정에서도 초대형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0형대 LG 올레드 TV의 출하량도 전년 대비 약 33% 늘었다. LG전자는 2020년 세계 최초로 48형 올레드 TV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42형 올레드 에보를 출시해 중형급 TV 시장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7%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LG전자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웃돌았다. 지난해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2375만7300대다.

한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여파로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보다 5% 감소한 2억325만대로 집계됐다. 전 세계 LCD TV 출하량도 전년보다 5%가량 감소하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억 대를 밑돌았다. 전체 글로벌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65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올레드 TV 시장은 올해 성장세가 예상된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을 전년 대비 약 14% 성장한 총 741만 대로 전망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약 13%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TV 시장에 대한 수요 침체가 예상되고 있지만 기업들이 건전한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TV 위주의 판매 전략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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