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공공재 역할 요구에…금융사 상반기 채용 확 늘린다

입력 2023-02-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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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협회 상반기 채용 계획 발표
은행권 3700명 중 2288명 상반기 채용
생보 453명ㆍ손보 500명 신규 채용
여신금융업 279명ㆍ저축은행 151명
금투업계 1000명 채용…고졸 채용 60명↑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금융권의 채용 관련 정보제공 강화 등 금융권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은행을 비롯해 증권ㆍ보험ㆍ카드 등 금융사들이 지난해보다 올해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은 공공재' 발언 이후 금융사 전체로 사회적 공익 강화가 요구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날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여신금융·저축은행 등 각 금융권 협회는 '2023년 상반기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은행권은 올해 채용 규모 약 3700명 중 2288명 이상을 상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다. 은행별로 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250명씩 신규 채용한다. NH농협은행은 2월과 5월에 걸쳐 총 5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3월 160명, 카카오뱅크는 2~6월 148명 신규 채용에 나선다.

생명보험업계는 453명을 신규 채용한다. 회사별로는 △교보생명 140명 △한화생명 126명 △KB라이프생명 30명 △AIA생명 30명 △동양생명 22명 △라이나생명 15명 등이다.

손해보험업계는 500여 명의 청년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할 예정이다. 17개 손해보험사가 밝힌 채용 예상 규모는 △DB손해보험 87명 △삼성화재 59명 △캐롯손해보험 54명 △KB손해보험 40명 △서울보증보험 40명 등 총 513명이다. 이는 직전 3개년 평균 채용 인원 수준으로, 각 회사 사정에 따라 채용 일정과 규모는 바뀔 수 있다.

금융투자업권은 1035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전체 채용 인원의 3%인 64명은 고졸자를 대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여신금융업계는 신용카드사, 리스·할부사, 신기술금융사 등에서 약 279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업계는 정규직 신입직원 약 15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중 약 10%는 고등학교 졸업 직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금융업권 전반에 청년 일자리 확충을 주문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한 전통적인 영역의 인력수요 감소와 금융IT 등 새로운 부문에 대한 인력수요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내부통제, IT 등 관련 인력 확충과 실물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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