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룩의 귀환?…‘고프코어’ 룩이 뜬다

입력 2023-02-26 12:00수정 2023-02-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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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갓생(God+인생)’에 운동이 필수 요소로 등극하며 ‘고프코어(Gorpcore)’ 룩이 패션 트랜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프코어’룩은 야외 활동시 체력 보충을 위해 먹는 견과류를 의미하는 ‘고프(Gorp)’와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가 합쳐진 말로, 아웃도어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패션 스타일을 일컫는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 매출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매출 증감률을 보인 항목은 아동·스포츠다. 아웃도어를 포함한 아동·스포츠의 지난해 매출 증감률은 23.9%에 달했다. 이는 해외유명브랜드(20.5%)와 여성 캐쥬얼(18.9%)을 웃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백화점 전점의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올해 역시 고프코어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데믹에 야외 활동이 늘면서 일상복으로 아웃도어 의류를 입는 이들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실제 패션업계서는 올해 쇼핑 키워드의 하나로 아웃도어의 일상화를 꼽는다. 에이블리에 입점한 젝시믹스의 1월 첫째 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하는 등 연초부터 고프코어가 대세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트래블의 트래블러 버튼 아노락 (사진제공=무신사)

패션 플랫폼이나 아웃도어 업체들도 고프코어룩 인기에 관련 상품 출시와 브랜드 입점으로 고객 잡기에 나선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말 MZ세대의 고프코어룩 열풍에 따라 브랜드 관 내 아웃도어관을 새롭게 열었다. 이 곳에는 ‘네파’와 ‘스노우피크’을 비롯해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코오롱스포츠’, ‘팀버랜드’, ‘K2’, ‘아이더’, ‘블랙야크’, ‘디스커버리’, ‘다이나핏’, ‘컬럼비아’ 등 아웃도어 브랜드도 입점시켰다. 또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bcc’(BLIND CARBON COPY), ‘파타고니아’, ‘CNN 어패럴’, ‘모스포츠’, ‘아크테릭스’ 등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무신사도 살로몬, 그라미치, 트래블 등 유명 고프코어 브랜드에 이어 국내 고프코어 브랜드 ‘그레일즈’를 최근 신규 입점시켰다. 코오롱스포츠도 스니커즈 편집숍 아트모스와 두 번째 협업을 공개하고, 디스커버리 역시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고프코어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마운틴 TR‘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레저, 렛츠 고 아웃! 페어’ 행사를 통해 노스페이스’, ‘K2’, ‘내셔널지오그래픽’, ‘오프로드’, ‘파타고니아’, ‘나이키’, ‘아디다스’, ‘데상트’ 등 48개 아웃도어 브랜드를 20만 원 이상 구매시 구매 금액대별 최대 7%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주말(3월 3~5일) 진행되는 ‘살로몬’ 브랜드 데이에서는 ‘Speedverse(스피드벌스)’, ‘Supercross(슈퍼크로스), ‘X-Ultra(엑스 울트라)’ 등의 인기 상품도 10% 할인해 판다.

(사진제공=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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