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으로 실종된 축구선수 아츠…12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2-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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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아츠. (연합뉴스)

튀르키예에서 실종된 가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티안 아츠의 사망이 확인됐다.

18일 ESPN·로이터 등 외신은 “잔해 속에서 아츠가 숨진 채 발견됐다”라며 “아츠의 에이전트가 이를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향년 31세.

아츠의 매니저인 무라트 우준메흐메트는 현지 매체를 통해 “튀르키예 남부 지역 건물 붕괴 현장에서 아츠 시신을 수습했다. 그의 휴대전화도 함께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발견된 장소는 아츠의 거주지인 하타이주(州) 안타키아의 고급 아파트 단지 ‘르네상스 레지던스’였다.

지난 6일 튀르키예·시리아에 진도 7.8이 강타하면서 아츠의 실종 소식이 전해졌다. 이튿날 빌팅 잔해에서 아츠가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나 이내 오보로 확인됐다.

이후 많은 이들이 그의 생환을 바랐으나, 지진 발생 12일 만에 주검으로 돌아와 안타까움을 안겼다.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소속팀 히타이스포르는 “아츠를 잊지 않겠다. 그의 시신은 조국 가나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추모했고 전 소속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아츠가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라며 애도를 전했다.

아츠는 가나 출신으로 2011년 FC포르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첼시로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시작했고, 에버튼, 말라가 등에서 임대로 뛰다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뉴캐슬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라에드를 거쳐 지난해 하타이스포르로 팀을 옳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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