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위믹스 재상장에 위믹스 가격 30%↑…닥사 “입장 정리 곧 밝힐 것”

입력 2023-02-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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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위믹스 16일 재상장…오전10시 거래 시작
재상장 소식에 위믹스 가격·위메이드 주가 치솟아
DAXA 당황…관계자 “내부 입장 정리 중 곧 밝힐 것”

▲16일 오전 9시 40분 코인원의 위믹스 재상장 소식에 위믹스 가격이 치솟았다. (출처=코인마켓캡 캡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지난해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 결정으로 거래 종료된 위믹스를 16일 재상장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번 재상장은 닥사 및 다른 거래소와 논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으로 보이는 가운데, 위믹스 가격과 위메이드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코인원 측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부터 위믹스 원화마켓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입금이 가능하며 오후 6시부터 거래와 출금이 가능하다. 거래되는 위믹스는 위믹스 3.0 메인넷 기반이다.

코인원 측은 공지를 통해 “거래 지원시 발생했던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되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재상장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전과 유사한 시장 혼란 및 투자자 피해를 야기하는 문제 등이 재발되거나 확약한 사안들이 불이행될 시, 코인원은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취할 예정임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은 닥사 및 다른 거래소와 상의되지 않은 코인원의 단독 행동으로 풀이된다. 5대 거래소 중 한 곳 관계자는 “위믹스 재상장 소식을 공지가 나올 때까지 전혀 몰랐다”면서 “코인원이 상장을 결정했다면 극비에 당연히 부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코인원의 위믹스 재상장으로 닥사의 자율규제 명분이 힘을 잃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닥사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닥사 관계자는 “아직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을 예상한 듯 코인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누구나 거래소 내부 규정에 따라 상장신청을 할 수 있으며, 상장폐지가 된 프로젝트라도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재상장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모든 프로젝트를 동일한 기준으로 엄격하게 심사하여 거래지원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위믹스의 원화 거래 재개 소식이 들리자마자 위믹스 가격은 30% 가량 치솟았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위믹스 시세는 2194.43원으로 전날대비 30.63% 치솟았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위메이드 주가 역시 53,700원으로 전일대비 27.25%를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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