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업인허가권이 공매에 부쳐지며 우려를 낳았던 루시아청담 사업이 정상화 절차에 속도를 낸다.
16일 시행사 루시아홀딩스는 청담동 일대 프로젝트인 ‘루시아청담 514 더테라스’의 정상화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루시아홀딩스는 지난 14일 대주단 전원 소집 후 연장 동의안에 대해 논의하고 브릿지 연장과 분양계획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아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대주단에 브릿지론 연장 요청공문을 발송했다”며 “조만간 브릿지론이 연장 계약된 후 공매 공고 역시 취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아홀딩스의 세번째 프로젝트인 ‘루시아청담 514 더테라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후 EOD(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루시아홀딩스는 1월 중 메리츠증권을 금융주관사로 선정하고 시공사와 시공조건 등을 협의 중이다.
루시아홀딩스와 대주단은 이번 회의에서 시행법인인 루시아청담 PFV 되살리기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루시아홀딩스는 브릿지론 연장 요청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루시아 청담 514 더테라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건설되는 지하 6~지상 20층 규모의 하이엔드 주거시설이다. 루시아청담 PFV는 부지를 담보로 브릿지론 1520억 원을 차입했다. 현재 루시아홀딩스는 브릿지론에서 본 PF(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이 사업은 최고층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오피스텔 완판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본 PF로 전환하지 못하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한편 루시아홀딩스는 다음달 중 사전청약을 재개하고 협의 중인 시공사와 공사도급계약을 맺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