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조만간 IMF(국제통화기금)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5%%대로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일부 전망을 유지해도 기존 정부 예측치대로 4%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IMF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내릴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IMF 전망이 저희 전망보다 꼭 맞다는 보장은 없다"며 "4%는 성장은 여러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 의원은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4% 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냐"는 질의에는 말이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윤 장관은 "IMF가 오는 22일 정기발표를 할 것으로 안다"고 전제, "IMF가 (한국경제를) 어떻게 본다는 예상은 했으나 아직 확인안된 수치여서 언급하기가 조금 그렇다"며 "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도 불구 재정부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재정부 국제금융국 관계자는 "20일 현재 IMF 내부절차가 진행중임에 따라 세계경제와 회원국가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IMF는 오 22일 09:00(한국시간 22일 오후 10시) 세계경제에 대한 성장전망을 수정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