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4000명 넘어서…530만명 집 잃어

입력 2023-02-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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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최남부 주(州) 하타이에 수 많은 건물들이 무너진 가운데 9일(현지시간) 구조 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타이/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발생한 사망자가 2만4000명을 넘어섰다.

11일(현지시간) AFP, 블룸버그통신 외신은 이날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사망자가 2만415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튀르키예 소방당국은 국내 사망자가 이미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한 8만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도 구조는 계속되고 있지만, 영하의 날씨에 건물의 피해 규모도 커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첫 지진 이후 1891건의 여진이 발생했고, 아직도 수만 명은 실종 상태다.

시리아에서 정부 대신 사망자 수습에 주력 중인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은 “지진이 발생한 이후 338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라며 “지진 발생 후 108시간 동안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잔해에 깔린 사람 중 생존자가 있을 확률은 희박하다”라고 밝혔다.

하얀 헬멧은 이날 시리아 북부와 북서부 반군 점령지 대부분 지역에서의 구조 활동을 끝낸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생존자 수색을 진행 중이지만 48시간 이내에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도착하지 않았다. 튀르키예에 거주하던 이집트 봉사 단체와 스페인 팀이 있지만 제대로 된 장비도 갖추지 않았다”라며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알렸다.

미르야나 스폴야릭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 역시 성명을 통해 북부 시리아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UN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는 최소 87만명이 식량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시리아에서는 530만명이 집을 잃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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