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휴대전화로 간편하게…서울시, QR결제 도입

입력 2023-02-12 11:15수정 2023-02-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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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약 2100기 충전기에 도입…단계적 확대 시행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인식해 전기차 충전요금을 결제하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 결제를 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QR 간편 결제방식'을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충전 인프라 확대로 충전사업자가 많아지면서 전기차 이용자들은 개별 충전사업자 회원카드를 5~6개 발급받거나 개별 앱 설치 후 요금을 결제하는 불편함을 감수해 왔다. 충전사업자별 모바일 앱 서비스 등에 가입하지 않으면 비용을 결제할 수 없었다.

이에 시는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와 충전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업체별 회원카드 없이도 휴대전화 하나만으로 충전요금을 결제하는 QR 간편결제 방식을 도입한다.

2020년 이후 시가 직접 설치했거나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설치한 전기차 급·완속 충전기 약 2100기를 대상으로 도입한다. 서울에너지공사 소유 충전기 및 급속충전기 400여기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간편결제 도입에 따라 시가 직접 설치한 공공 전기차 충전기 외에도 시 보조금으로 설치한 민간 전기차 충전기까지 적용해 기존 충전사업자 회원뿐만 아니라 비회원도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충전기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간편결제 이용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충전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된다. 원하는 모빌리티사(티맵, 카카오내비)를 선택해 회원 가입 및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충전사업자 가입 회원은 해당 앱으로 자동 연결돼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그동안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별사업자가 발행한 카드를 여러 장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며 "이번 사업으로 카드 없이 휴대폰으로 간편결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시민의 충전 편의를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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