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도 부담되네” 한국물가정보, 최근 초콜릿 가격 20% 올라

입력 2023-02-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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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24)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물가정보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몇 년간 가격 변동은 크게 없었으나 올해부터 서서히 오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국내 브랜드 제품 중 인지도 면에서 50년 가까이 압도적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의 가나초콜렛의 경우 지난해 1000원에서 올해 1200원으로 20%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부터 초콜릿 주요 원재료인 카카오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었는데,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세계 카카오 생산량 중 70% 가까이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탕, 버터, 우유, 팜유 등 다양한 부재료가 들어가는데, 모두 지난해 가격 상승 이슈가 있었던 품목들이다. 초콜릿 관련 제품은 쿠키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과자나 디저트류가 많아, 카카오 외에도 광범위한 원재료가 쓰여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환율 문제와 국제 곡물 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과 같이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졌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이러한 재료들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물가정보 측은 “ 지난해만해도 업계서는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인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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