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법인 CEO와 면담

입력 2023-02-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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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와 면담
미래 모빌리티 혁신 위한 협력 방안 등 논의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기업 모셔널사의 칼 이아그넴마 CEO(오른쪽)가 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집무실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만나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모셔널의 칼 이아그넴마 최고경영자(CEO)가 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모셔널은 2020년 3월 현대차그룹과 미국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사 ‘앱티브’가 합작 설립한 자율주행 전문기업이다.

이날 원 장관과 칼 CEO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과 자율주행 업계 동향, 제도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둘의 만남은 지난달 원 장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모셔널 사무소를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원 장관은 칼 CEO로부터 모셔널사의 기술 현황과 미국 내 자율주행 정책 여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모셔널이 운영 중인 아이오닉 5 기반의 호출형 자율주행 택시를 직접 체험했다.

원 장관은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성장의 잠재가치가 큰 만큼 불확실성도 큰 영역으로, 국제사회 리더들의 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각적 네트워크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며 “그간 기업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규제혁신 과제들을 지속 발굴해왔으며, 정부규제가 국민안전을 확보하면서 기업 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철저히 기업 수요에 맞추어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이 궁극적인 정부 역할”이라고 말했다.

칼 CEO는 “원희룡 장관을 다시 만나 미래 자율주행 기술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모셔널은 10년 이상 로보택시를 운영해 왔으며, 이러한 경험을 한국 정부와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모셔널은 현재 우버, 리프트와 협력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5를 활용한 로보택시 서비스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말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에 최적화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개발해 모셔널에 공급하고 있으며, 양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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