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리금융, 지난해 순익 3조1693억 '역대 최대'…"올해 2분기부터 분기배당 검토"

입력 2023-02-08 16:27수정 2023-02-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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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우리금융이 순이익 3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금융 '3조 클럽' 첫 달성…2년 연속 최대 실적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1693억 원으로, 전년(2조5879억 원)보다 22.4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핵심이익의 견고한 증가, 적극적인 비용관리, 비은행 부문 확충 효과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9조84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 대출 성장에 기반해 꾸준한 개선세를 보였다.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익 감소에도 신탁, 리스(캐피털) 관련 영업부문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하며 안정적인 비이자 창출력을 보였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급격한 금리 상승 및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6%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2%, 214.2%를 기록하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하고 비용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3.1%p 개선된 44.4%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올해 2분기부터 분기배당 검토 중"

우리금융은 지난해 1주당 980원의 연말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중간배당 150원을 포함하면 지난해 1주당 배당은 1130원이다.

우리금융은 배당금액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분기배당 도입도 검토한다. 이성욱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처음 도입할 예정인데 1분기 경기가 악화할 수도 있어서 2분기부터 분기배당을 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며 "물론 이사회 논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총주주환원율을 고려한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다. 금융환경 변화 등에 대비해 현 보통주 자본비율을 최대한 조기에 12%로 개선하고 그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매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리은행, 작년 순이익 2조9198억…전년비 22.9%↑

지난해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2조9198억 원으로, 전년(2조3755억 원) 대비 22.9%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작년 이자이익은 7조4177억 원으로, 전년(5조9220억 원) 대비 25.26% 상승했다.

우리카드의 작년 순이익은 2044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1833억 원, 우리종합금융은 918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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