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00대 부자, 작년 재산 3천800억달러 줄어

입력 2009-04-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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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러시아판은 금융 위기로 지난해 러시아 100대 부자의 재산이 73%가량 줄어들면서 3천800억달러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포브스 러시아는 지난 17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이른바 '골든 헌드레드'로 불리는 러시아 100대 부자 가운데 "지난해 단 한 명도 재산을 불리지 못했다"면서 이 와중에 지난해 집계에서 110명에 달했던 억만장자가 올해는 32명으로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 100대 부자의 재산은 지난해 5천220억달러에 달하던 것이 이번 집계에서는 1천420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포브스는 러시아도 금융 위기 속에 지난해 8월 이후 증시 지수가 38% 빠지고 달러에 대한 루블화 가치도 30%가량 빠진 점을 상기시켰다.

포브스는 올해 44살인 미하일 프로코로프가 95억달러의 재산으로 러시아 최고 부자에 올랐다면서 그가 금융 위기 전인 지난해 4월 러시아 최대 광업회사인 노릴스크 니켈 지분 25%를 매각한 점을 상기시켰다.

반면 프로코로프로부터 이 지분을 샀던 42살의 올레그 데리파스카는 재산이 35억달러로 크게 줄어드면서 지난해의 1위에서 이번에는 10위로 떨어진 것으로 포브스는 지적했다.

올해 100대 부자에 새로 오른 8명 가운데 39살인 유리 보르초프도 지난해 집안이 펩시콜라에 성공적으로 지분을 넘긴 운 좋은 케이스로 지적됐다. 보르초프는 이번에 5억달러 재산으로 러시아의 71번째 부자에 랭크됐다. 또 지난해 100대 랭킹에서 빠졌던 15명도 억만장자 대열에 복귀한 것으로 포브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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