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애플페이 국내서 사용된다…내달 초부터 가능할 듯

입력 2023-02-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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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애플페이 공식홈페이지)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이르면 다음 달 초 국내에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 등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단, 신용카드사는 관련 법령 준수와 함께 애플페이와 관련된 수수료 등의 비용을 고객 또는 가맹점에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고객의 귀책 없는 개인정보 도난, 유출 등으로 야기된 손해에 대해 책임을 지는 등 소비자 보호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의 결제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위한 독점계약을 따냈다. 현대카드는 애플 측에 NFC 단말기 보급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했다. 가맹점에 단말기 교체 비용 일부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현대카드는 이런 도입계획을 수정하면서 애플페이 도입을 가능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고, 타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하고 NFC 단말기종을 보급·지원하는데 있어서 다른 카드사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익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며 "(관련 법령에 있어서) 어느 정도 부합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서비스가 개시될 전망이다.

현재 NFC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롯데하이마트, 이케아 등이다.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 개 중 애플페이와 호환되는 NFC 단말기를 갖춘 곳은 약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애플페이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현대카드 측은 이날 금융위의 결정에 대해 "내용을 우리도 확인 중에 있다. 당장 알려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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