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8일 국내 주가 상승으로 자동차업종 주가들이 절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 정상 수준에 도달했거나 초과 상승 상태이므로 차익 실현하면서 1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기를 권고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조정했다.
한화증권 용대인 연구원은 "주가 급등 이후의 실적 발표이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이 높아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종목별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용 연구원은 "분기 실적에서 안정성을 보이는 현대모비스와는 달리 현대차와 기아차는 투자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현대차의 경우 2004년이후 1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한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이 부담이다."고 전했다.
또한 "기아차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호전된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보지만, Warrant Dilution도 주가에 반영하지 않을 정도로 단기 과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이 어지간히 잘 나오지 않고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어려워 주가 조정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용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A/S부품 사업의 이익 안정성 때문에 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기대를 거의 저버리지 않는데 이번 1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환율에 따른 효과 때문에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