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경기회복 기대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6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전일보다 0.07%(5.90P) 오른 8131.33을 기록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나스닥지수도 0.16%(2.63P) 상승한 1673.0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50%(4.30P) 오른 869.6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54.81로 0.12%(0.31P) 상승했다.
이에 이번 한 주간 다우산업평균은 0.6%, 나스닥지수는 1.2%, S&P500지수가 1.5%씩 오르면서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증시가 6주간 상승세를 보인 것은 200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S&P500지수는 지난달 9일 1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후 28%가량 상승했다.
미국증시의 이 같은 상승세는 양호한 경기지표 및 기업실적 발표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부담 보다는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
씨티그룹은 1분기 순이익이 1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손실은 18센트로 업계 전망치인 32센트보다 손실폭이 적었으나 주가는 실적개선에도 9% 하락했다.
반면 타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여 BoA가 2.5% 올랐고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도 각각 0.1, 4.2% 상승했다.
GE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기대비 35% 감소한 2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손일은 26센트로 업계 전망치 22%를 웃돌았으나 1% 상승했다.
소비심리가 금융위기 이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은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1.9로 전월의 57.3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59를 상회한 수준으로 금융위기가 심화됐던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기 낙관론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소폭 올라 50달러대를 회복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35센트 오른 50.3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