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조정에 낙폭 축소..장중 1330원대 등락

입력 2009-04-17 13:4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원ㆍ달러 환율이 오전장에서 주말을 앞두고 주중에 설정해 놓은 포지션 정리외에는 별다른 거래량을 보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들어 코스피 조정에 영향을 받으며 1330원대 전후의 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17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60원 내린 1330.40원에 거래중인 모습이다.

뉴욕증시가 밤사이 JP모건체이스의 실적호전 소식과 미 제조업지수 개선에 힘입어 반등 마감했다는 소식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시장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달러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고 개장과 동시에 이같은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하며 원ㆍ달러 환율은 7.00원 내린 1325.00원에 첫 거래를 체결했다.

환율은 이후 조정 압력이 높아진 국내증시가 추가 반등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에 오전 장 중 내내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프로그램 차익 매물 출회로 조정 양상을 보이며 1320선까지 후퇴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낙폭을 급격히 축소하며 1330원까지 올라선 모습이다.

다만, 높아진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1300원대 초반의 달러화 저가 매수세가 여전히 대기중인 것으로 파악돼 낙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시중은행권의 한 딜러는 "미 증시 반등 마감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완화로 환율 하락세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주말을 앞두고 기존 포지션의 청산외에는 특별하게 눈에 띄는 거래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하락 압력이 비교적 높은 시장 여건이나 달러화 '매수' 수요가 여전하고 1300원대 하향 이탈에 대한 시장의 저항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며 "코스피 조정으로 환율 하락 폭이 줄어든 모습이나 여전히 하락에 더 무게가 실리는 시장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외국계은행권의 한 딜러는 "시장참가자들은 따라서 미 금융주 실적 발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인지와 경기바닥 기대감을 확인시켜줄 경제지표 발표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라며 "은행권 참가자들도 현재까지 신규 포지션 설정은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