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화자금사정이 상당히 호전됐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17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4월 금융협의회' 참석자들은 이같은 의견에 궤를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최근 일부 경기지표가 개선 기미를 보이고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도 나아지는 등 금융ㆍ경제 여건이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시중 은행장들은 "기존차입금의 차환(Roll-over)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등 국내 외화자금 사정이 상당히 호전됐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성태 한은 총재는 "최근의 일부 개선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향후 국내 금융시장 및 경제 여건에 대한 안정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은행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클레인 외환은행장,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