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ㆍ서울대 등 7곳 항공 특성화 대학 선정

입력 2009-04-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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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항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항공대와 서울대 등이 '항공 인력 양성사업 학교' 선정됐다.

17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항공진흥협회는 16일 '항공인력 양성사업(Haneul Project)' 지원 대상으로 항공대, 서울대 등 7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항공기술인력 양성 분야로는 ▲항공대, ▲서울대, ▲경상대, ▲전북대 등 4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국제항공전문가 양성 분야에는 ▲항공대, ▲인하대, ▲한국외국어대 등 3개 대학이 선정됐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향후 5년간 항공우주기술인력 약 600명, 국제항공전문가 약 300명 등 전체 900명 수준의 항공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올 한해동안은 항공우주기술인력 120명, 국제항공 전문가 60명 등 총 18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은 5월 중으로 주관사업기관인 한국항공진흥협회와 협약을 체결한 후 항공 인력양성 과정을 석사과정으로 개설, 올 2학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16억원을 포함해, 2013년까지 5년간 80억원을 각 대학에 매칭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각 대학은 정부 지원금의 최소 25% 이상의 대응자금(Matching Fund)을 부담해 교육 운영비와 장학금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항공우주기술인력 분야는 대학 당 5년간 10억원을 지원하며 국제항공 전문가 분야는 대학 당 5년간 6억원을 지원한다. 또 주관사업기관(항공진흥협회)의 항공기초교육과정의 운영 지원 금액은 연간 2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국제항공전문가 양성 분야의 대학은 어학은 물론 국제 항공법ㆍ제도ㆍ국제관계 등의 심화된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 활동 저변을 확대하는 인력 양성을 계획 중이며, 항공우주기술인력 양성 분야의 대학은 항공기 제작ㆍ인증인력, 공항운영시스템 등의 교육을 통해 항공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항공진흥협회를 주관사업기관으로 지정해 인력양성 사업을 총괄하면서 각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기초 공통교육을 담당토록 할 계획이며, 주관사업기관에 운영위원회를 두어 특성화대학의 인력양성 계획 및 실적을 평가하고 관리해 내실있는 교육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항공인력양성사업은 인력수급 불균형을 사전에 예방하고 항공산업 발전의 저변을 마련하는 계기"라며 "항공업계는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청년층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일자리 창출로 청년층 실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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