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테마주 집중단속 소식에 발목

코스닥지수가 테마주 집중단속 소식에 발목을 잡혔다.

17일 미국증시 상승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상승출발한 코스닥지수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반전,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이 이 같이 출렁거리는 이유는 전일 한국거래소가 단기급등 테마주에 대해 시장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간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바이오주들이 급락하는 모습이다.

이날 이노셀과 영인프런트어는 각각 8%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디오스텍, 메디포스트도 5% 넘는 하락세를 시현하고 있다. 셀트리온, 에스티큐브 등도 동반 하락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지수의 단기급등 부담이 컸는데 바이오테마주 감시 강화를 빌미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 단기적인 하락 이후 재차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서 고가 기준으로 55% 상승했으며, 이달에만 22% 오르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급등 부담감을 식힐 필요는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일반적으로 단기 조정이 그간 상승폭의 3분의 1정도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코스닥지수는 400선 초반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곽 연구위원은 "지수의 상승탄력이 워낙 강해서 추세는 바뀌지 않고 쉬어가기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일단 조정이 나타나면 주식 매도보다는 신규 진입시점을 저울질 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일보다 7.62포인트(-1.53%) 내린 489.90을 기록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