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쿠웨이트 '광케이블' 생산공장 착공

입력 2023-01-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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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한쿠웨이트’ 공장 착공 행사 개최
미나 압둘라 산단 내 1500평 부지에 건설
쿠웨이트 등 중동 광케이블 시장선점 속도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광케이블의 생산 현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29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의 공장 착공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으로 대한전선과 현지의 건설 및 무역 기업인 랭크(Rank)가 공동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쿠웨이트 투자진흥청(KDIPA) 청장, 산업청(PAI) 부청장, 정병하 주쿠웨이트 한국대사 등 양국의 정부 인사를 비롯해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NPC와 통신인증기관 CITRA의 CEO,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형석 무역관장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호반그룹에서는 김선규 회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가 직접 쿠웨이트를 방문해 행사에 자리했다.

대한쿠웨이트의 공장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에 있는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 내 부지 5000㎡(약 1500평)에 건설된다. 공장 설계 승인과 착공 허가, 주요 설비 발주가 완료된 상태로 올해 하반기에 공장 완공 및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중동 지역의 정보통신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지난 2021년 대한쿠웨이트 법인을 설립했다. 광케이블은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과 5G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쿠웨이트의 경우,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 쿠웨이트 2035(New Kuwait 2035)’의 본격화로 5G 인프라 및 스마트 시티 구축 등 정보통신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이에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하고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50년 이상 중동 전역에 케이블을 납품해 온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사우디, 카타르 등 주변 GCC(걸프협력회의) 국가까지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나형균 사장은 “당진공장에 이어 쿠웨이트에서도 광케이블을 생산하게 되면 스마트시티, 4차 산업 등으로 급증하는 광케이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며 “생산 현지화로 확보한 가격 및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반그룹 경영진은 사우디 합작 법인의 파트너사인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Mohammed Al-Ojaimi Group)과 투자 및 사업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 사우디 유일의 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인 사우디대한(Saudi Taihan)을 방문하고 초고압케이블 생산법인 설립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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