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급등에 ‘짠물소비’ 대세됐다…냉동식품은 ‘호황’

입력 2023-01-30 17:00수정 2023-0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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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고 신제품 규동 및 가츠동 (사진제공=아워홈)

물가 급등에 냉동식품 소비량이 늘며 식품업체들이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품목 확대에 나서는 등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0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냉동식품 소비가 치솟고 있다. G마켓에서는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동그랑땡 매출은 전년대비 45% 올랐고, 감자튀김은 44% 더 팔렸다. 만두와 피자 판매량도 각각 25%, 10% 늘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냉동조리육 매출은 73.5% 솟구쳤고, 냉동분식은 6.6% 증가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고물가에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이들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간편한 냉동식품 인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부터 냉동식품을 찾는 이들이 점차 늘다가, 최근에는 외식 물가가 비싸지면서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높은 냉동식품 소비가 늘었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냉동식품 전략 재정비에 나서는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신규 냉동 브랜드 ‘프레즌트(FREZNT)’를 론칭했다. 프레즌트는 삼양에서 처음 선보이는 냉동 브랜드로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맛으로 일상의 즐거움을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첫 상품은 ‘리얼쯔란치킨’으로 부드럽고 탱탱한 닭다리살에 튀김옷을 입힌 뒤 3번 튀겨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잘 구현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하는 냉동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앞으로 냉동 HMR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즌트 리얼쯔란치킨 (사진제공-삼양식품 )

하림은 최근 더The미식 브랜드로 냉동 볶음밥과 냉동 국물요리를 처음으로 내놨다. 지난달 출시한 ‘한우사태곰탕’, ‘갈비탕’, ‘양지육개장’ 등 냉동 국·탕·찌개 7종은 하림만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담아 재료 본연의 식감이 무르지 않게 가열 공정은 최소화하고 영화 35도 이하로 급속 냉동해 원재료 본연의 맛과 향, 형태 등을 최대한 살렸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도 지난달 기존 비비고 냉동밥 제품을 ‘햇반쿡반’ 브랜드로 변경하고 주먹밥 신제품 4종 및 볶음밥 리뉴얼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 출시로 ‘햇반쿡반’은 주먹밥 총 11종, 볶음밥·비빔밥 총 11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아워홈은 지난해부터 ‘세계로 떠나는 근사한 미식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한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냉동 요리를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이날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ONTHEGO)’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햇반쿡반 주먹밥 (사진제공=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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