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5위·세르비아)가 2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호주 오픈 남자 테니스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PA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5위ㆍ세르비아)가 호주오픈 남자 테니스 단식 사상 최초로 10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ㆍ그리스)를 2시간 56분 만에 3-0(6-3 7-6<7-4> 7-6<7-5>)으로 승리했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호주오픈 왕좌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통산 10차례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297만5000호주달러(약 26억1000만 원)이다.
단일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0번 이상 우승한 것은 호주오픈 여자 단식 마거릿 코트(은퇴ㆍ호주)의 11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라파엘 나달(2위ㆍ스페인)의 14회에 이어 올해 조코비치가 통산 세 번째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나달과 함께 공동 1위(22회)가 됐다.
이와 함께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다시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지난해 6개월 이후 7개월 만에 1위 자리를 차지한다. 또 이번 우승까지 호주오픈 결승에 10번 올라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