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시마.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일본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등산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28일 일본 가고시마현 경찰은 규슈 남쪽에 있는 섬인 야쿠시마(屋久島)의 미야노우라다케(宮之浦岳)를 등산하겠다고 나선 30대 한국 남성 김모 씨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씨가 등산로 입구에 제출한 서류를 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에 입산해 산장에서 묵은 뒤 24일 하산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동행은 없었다.
하지만 도쿄에 거주하는 김 씨의 친구는 그와 연락이 닿지 않자 26일 경찰에 신고했다.
규슈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꼽히는 미야노우라다케는 눈으로 인해 지난 24일부터 등산로 입구와 주변 도로가 폐쇄됐다. 이로 인해 수색 작업도 불가한 상태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 현지 공관에서 현지 경찰과 소통하며 필요한 조력을 하고 있다”라며 상황 파악 및 영사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야노우라다케는 1천936m로 야쿠시마는 물론 규슈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1993년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