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A의 투자코치] 기관, 시장 신뢰 형성되면 매수 나설 것

입력 2009-04-17 08:31수정 2009-04-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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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금속·운수장비 업종 중국경기 회복 기대감에 당분간 양호한 흐름 예상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이소연 책임연구원

최근 주식시장은 실적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기관은 9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펼치며 외국인과 개인 대 기관의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기관이 최근 9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출회된 순매도 물량은 2조7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수급 여건을 악화시키며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중국의 빠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중국관련 업종인 철강금속,운수장비 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 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GDP성장률이 6.1%, CPI (-)1.2%, PPI (-)4.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며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태.

따라서 중국 관련 업종인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의 업종은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주간 이어진 단기간 급등 랠리에 대한 부담감과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제지표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차익실현과 저가매수를 반복하는 양상을 나타내며 주가는 횡보상태에 놓여 있다.

하지만 최근 실적발표를 한 기업들이 규모면에서는 중소형 기업에 해당되지만 개선된 실적을 나타내었기 때문에, 전방산업 성격이 강한 대기업들의 실적 역시 양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오늘 실적을 발표한 휴켐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인 156억원을 크게 상회한 252억을 기록했다. 또한 매도공세로 시장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역할을 했던 기관은 이미 일정부분 차익실현을 이룬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또는 저점통과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형성되면 조만간 다시 매수에 가담하며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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