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Q 실적 전망치 충족 기대 '매수'-한국證

입력 2009-04-17 08:21

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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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7일 SK텔레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충족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신규 가입자수 감소로 가입비가 줄고, 망내 요금 할인 증가와 접속료가 인하돼 가입자당 매출액(ARPU) 감소로 1분기 누적 가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4.4% 늘었으나 매출액은 2.2% 증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감가상각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유치경쟁의 완화로 마케팅비용이 5.2% 줄어 7.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경쟁완화로 수익성이 향상돼 영업이익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3.8%, 10.9% 증가할 것"이라며 "수익성 호전과 설비투자가 줄어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2008년 1.4조원에서 2009년 1.7조원, 2010년 1.9조원으로 늘어나 주주이익환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말 투자자산이 5조6681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8%에 달한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