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익 4조9000억…'침수 여파' 46.7% 감소

입력 2023-01-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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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84조8000억 원, 영업이익 4조9000억 원, 당기순이익 3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7%, 50% 감소했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인프라부문과 포스코케미칼 등 친환경 미래소재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었고 철강 부문은 줄었다.

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사 부문과 에너지 부분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합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소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간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철강 부문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외 철강사 공통적으로 철강 가격 하락 및 수요 산업이 부진했다. 특히 냉천 범람에 따른 생산 및 판매량 감소, 일회성 복구 비용 발생, 화물연대 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냉천 범람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은 1조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원가절감과 수익성 강화, 유동성 확보라는 세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25일부터 비상경영TF를 가동했다. 포스코는 김학동 부회장 명의의 전임직원 대상 이메일을 통해 “각자 해오던 업무를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작은 비용이라도 절감해 철저한 손익관리로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부진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조업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5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방했다. 4조9000억 원의 영업이익은 2012년 이후 최근 10년간 연결기준으로 세 번째로 준수한 실적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제철소는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해 제품 생산과 판매가 정상화될 예정이고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업황 기대감 등에 따라 국제 철광석 및 철강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은 지난해 11월 톤당 80달러 선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120달러 선까지 회복됐다. 중국과 미국의 열연 내수 가격도 한달 전보다 각각 6%, 8%가량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유진 연구원은 “1분기부터 철강시황이 회복되는 등 생산 및 판매량이 정상화될 것이며 올 하반기에 4만3000톤 광석리튬공장이 준공되는 등 신사업 가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면서 “기대감이 기업 가치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연산 4만3000톤 규모 광양 리튬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각각 2만5000톤 규모의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공장도 2024년과 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 원을 출자해 연산 450톤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 원료부터 전구체는 물론 양·음극재 및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 톤, 음극재 32만 톤, 리튬 30만 톤, 니켈 22만 톤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LNG 밸류체인 완성과 친환경에너지 사업 전환으로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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