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상 최대실적 현대차 “올해 매출 11%, 영업익 7% 더 올린다”

입력 2023-01-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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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판매목표 작년 대비 10%↑
매출 11%, 영업이익 7% 상향
판매와 평균 판매가 상승 힘입어
작년 영업익 9조 원대 최초 진입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신공장 기공식에 참여한 조지아 지역주민들이 전시 차량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속 차량은 현대차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는 올해도 글로벌 산업 수요 증가로 인한 판매 증대, 평균 판매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개선 등을 토대로 목표치를 10% 상향했다.

현대차는 26일 실적 발표와 함께 ‘2023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고 “글로벌 산업 수요와 생산 정상화 추세를 고려해 올해 도매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10% 증가한 432만 대로 정했다”며 “판매 물량 증가와 지속적인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매출은 10.5~11.5%, 영업이익은 6.5~7.5%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기 수요 감소 우려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판매목표 대수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6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EV’ 출시 등을 바탕으로 전기차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53% 늘어난 33만 대로 잡았다.

최근 미국, 유럽 등이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내세우고 있으나 지역별 주력 모델의 원활한 공급 및 생산, 주요 부품의 현지화 확대 등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아이오닉 6, 향후 신형 코나 EV(전기차)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만 대로 잡았다. 미국 시장 내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14%에서 22%까지 늘린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본격적인 진출이 예상되는 유럽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가는 등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또 유럽의 보조금 축소 흐름에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인 신형 코나 EV 등의 판매와 같은 방식으로 시장에 대응한다.

이밖에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생산 확대가 기대되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상존한다”면서도 “아이오닉 5 판매 호조 지속 및 아이오닉 6 글로벌 판매 본격화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그랜저 판매 본격화·신형 싼타페 출시 등 고부가모델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인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와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2000억 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 원 △전략투자 7000억 원 등 총 10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이처럼 공격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한 해 매출액 142조5275억 원, 영업익 9조8197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1.2%, 영업이익은 47.0%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로 현대차는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 신뢰도 향상을 위해 2022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보다 50% 증가한 주당 6000원으로 책정하고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중 발행 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약 315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소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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