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與지도부와 새해 첫 식사정치..100분간 어떤 얘기 오갔나

입력 2023-01-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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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순방 성과 공유 "UAE 대통령, 더 많은 투자 약속"
올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잘 준비하겠다"
3·8 전당대회에 尹 "꼭 참석하겠다" 약속
나경원 전 의원 관련해선 "얘기 없었어"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법무부·공정위·법제처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식사 자리는 지난해 11월 25일 한남동 관저 만찬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등 올해 첫 해외 순방의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에 대한 여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당 지도부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 10분까지 약 100분간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이 자리에서 UAE 순방 성과를 공유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백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UAE 방문 때 300억 달러라는 큰 투자를 받은 것에 대한 뒷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UAE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300억 달러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크게 하겠다'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대통령이 굉장히 강조했다"며 "앞으로 UAE와 우리나라 관계에서 많은 투자가 실제로 일어날 부분에 대해 기대가 된다"고 했다.

이어 "정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대통령실에서 행사나 이런 걸 준비해주면 좋겠다. 나름 의미 있는 행사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에 있는 앞으로의 현안 정국에서 풀어가야 할 여러 중요사항과 의견도 나눴다. 양 수석대변인은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대통령에게) 2월 4일 후보등록 마치기 시작한다고 말했고 후보가 다 선거할 순 없어서 컷오프라고 하는 제도가 신설됐다는 말씀도 전달했다"며 "3월 8일 전당대회 때 대통령이 참석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우리 당원들이 많이 모이고, 좋은 축제이니 가서 꼭 참석하겠다. 인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전날 공교롭게도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양 대변인은 "전혀 그런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이관에 대해서도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렸고 대공수사는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고 이번 간첩단 사건을 보듯 캄보디아나 해외에 나가서 북한과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 많으니 해외수사와 같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여러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오찬 자리는 설 연휴 전에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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