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경기 모멘텀 더해져…중국 증시 디스카운트 해소 흐름 지속할 것”

입력 2023-01-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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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경기서프라이즈 지수 추이 (출처=유안타증권)

유안타 증권은 26일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급반등하고 있으며 정책과 회복 방향성이 명확해 중국 증시 상승 요인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에서 확인되는 지역별 매크로 상황은 차별화가 뚜렷하다”라며 “선진국 중 유로존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나 고점 영역에 도달했고, 미국은 소폭 개선 후 하락 반전된 양상을 보이는 중”이라고 짚었다.

이어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12월 소매판매 등의 서프라이즈를 반영해 단기간에 플러스 전환했다. 소매판매 호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들을 불식시키는 결과”라며 “올해 3주간 후구퉁과 선구퉁을 통해 중국 본토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은 1125억3000만 위안(약 20조 5120억 원)으로, 이미 기존 월간 최대 순매수 금액인 890억 위안(약 16조2229억 원, 2121년 12월)을 넘어서고 있다”고 했다.

민 연구원은 “올해 확장적인 부양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은 2023년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3조8000억 위안(692조6640억 원) 수준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2022년 목표 금액은 3조6500억 위안(665조3220억 원)으로 더 강한 인프라 투자 모멘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민은행의 정책 딜레마는 완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금리차는 작년 말 104bp에서 최근 56.2bp로 축소됐고, 올해 위안화는 1.5% 절상, 물가 상승 압력을 높였던 돼지고기 가격은 이미 작년 10월 말 고점 대비 36% 하락했다”며 “비교적 최근 세계은행이 제시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4.3%로 지난해 2.7%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미국(1.9%→0.5%), 유로존(3.3%→0.0%) 등 주요국과 차이가 있는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의 차별화는 이익 지표에서도 유사한 강도와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의지가 지속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 흐름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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