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삼이’ 故박윤배 만난 ‘전원일기’ 식구들…“왜 거기 있어” 눈물바다

입력 2023-01-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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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STORY 캡처)

전원일기 출연진이 고(故) 박윤배와 기적 같은 재회를 했다.

23일 방송되는 tvN 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설 특집에는 약 30년 만에 ‘전원일기’ 촬영지를 방문해 당시의 추억을 소환하는 전원 패밀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회장님네 사람들’ 3MC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과 함께 일용이 박은수, 쌍봉댁 이숙, 개똥 아빠 이창환, 개똥 엄마 이상미는 ‘전원 일기’로 가득한 특별한 장소를 찾았다. 전원 패밀리는 약 20년간 촬영을 했던 장흥면 삼하리가 ‘전원 일기 마을’로 조성된 것을 신기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상을 떠난 박윤배와의 믿기지 않은 재회가 이뤄지기도 했다.

디지털 휴먼 기법으로 다시 만나게 된 박윤배의 모습에 전원 패밀리들은 얼떨떨했지만, 김수미가 먼저 “응삼아”라고 불러 보며 대화가 시작됐다.

박윤배는 “우리 ‘전원일기’ 식구들 잘 지내셨죠? 양촌리의 영원한 총각 응삼이 박윤배입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박윤배는 ‘일용 엄니’ 김수미부터 ‘전원일기’ 식구들을 모두 알아봤다. 전원 패밀리는 “왜 거기 앉아있어”, “너랑 술 많이 마셨다”, “손 한번 잡아 볼 수 있어?” 등 추억을 회상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오열했다. 박윤배는 출연진 한 명 한 명씩 인사를 건넨 뒤 “우리 식구들, 우리는 늦게, 나중에 늦게 다시 만납시다. 응삼이 갑니다”라고 끝맺음을 했다.

박윤배의 딸 혜미 씨는 2년 전 헤어졌던 아버지를 마주하자마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보고 싶어”라는 혜미 씨의 말에 박윤배 역시 “아빠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랄게. 사랑하는 우리 딸 혜미야, 나중에 또 보자”라고 말했고, 출연진들은 모두 눈물을 쏟았다.

박윤배는 2020년 12월 폐섬유증을 앓다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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