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中 1분기 GDP성장률 부진 등 영향 소폭 상승

입력 2009-04-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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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확인,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차 부각돼 장중 1330원대로 올라선 모습이다.

16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8.60원 내린 1329.40원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미국증시가 경기회복 및 어닝시즌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과 역외 환율의 하락세 지속으로 이날 환율은 일찌감치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개장과 동시에 환율 하락 압력은 평소보다 높은 모습이었고 코스피지수 역시 강한 상승 탄력을 보임에 따라 장초반 20원 이상 떨어진 1310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특히, 이베이가(ebay)의 G마켓 인수와 관련된 계약이 거의 임박했다는 소식에 환율 하락 분위기는 기정 사실화되는 모습이었다.

역외 세력의 달러화 매수심리 약화 및 은행권 롱스탑(달러화 매도 포지션 강제 청산) 물량으로 환율은 오전 장 중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환율은 그러나 장중 코스피지수 반등 탄력 둔화 및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한한 이후로 가장 낮은 6%대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재차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이날 중국의 올 1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난 6조57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베이 관련 달러화 공급 물량은 이날도 확인되지 않는 모습이고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적 포지션 설정 이상의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후들어서도 환율이 달러화 실수급에 연동되며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모습 속에 1330원대 전후로 맴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 부진 전망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안전자산으로 통용되는 달러화 매수 심리가 재차 살아나며 환율이 오전 낙폭을 조금이나마 줄였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권 한 딜러는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했던 대로 부진한 6%대 성장에 그치면서 외환시장에 환율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도 "결제성 달러화 매수 세력과 네고 물량을 공급하는 세력이 충돌, 답답한 흐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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