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에 고물가까지…설이 춥다, 한은 설 화폐공급 ‘금융위기후 최저’

입력 2023-0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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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줄고 금융기관 사전 현금보유 영향도

(사진공동취재단)

글로벌 경기 위축,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 부진에 고금리·고물가까지 겹치며 새해를 맞는 명절인 설이 춥게 느껴질 전망이다. 실제 한국은행이 설을 맞아 시중에 공급한 돈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일부터 20일까지 설 이전 10영업일간 한은이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규모는 전년(5조1440억원) 대비 19.3%(9913억원) 급감한 4조1527억원에 그쳤다(순발행액 기준). 이는 2010년(4조1078억원) 이후 13년만에 최저치며 2009년(-34.3%)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행)
이중 발행액은 4조6478억원으로 2009년(3조7246억원) 이래 가장 적었다. 반면, 한은에 되돌아온 환수액은 4951억원으로 2018년(6386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정복용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반짝 살아나던 소비가 연말께 꺾이는 분위기다. 물가와 금리가 오르고 코인, 주식, 부동산 등 자산소득이 다 좋지 않다보니 소비를 활발히 할 만한 분위기가 아니다”면서도 “설 연휴기간이 지난해 5일에서 올해 4일로 줄어든데다, 금융기관들이 미리 자금을 확보해 놓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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