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연설나선 尹…4가지 위기 극복안 제시

입력 2023-01-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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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번영 위한 글로벌 공급망 복원력 강화'
'기후 위기 대응·에너지 안보 확보 위한 저탄소 전환'
'보건 격차 해소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자유와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 질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단독 특별연설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이번 정상 특별연설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9년 만에 대면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지금 세계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놓여 있다"며 범세계적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3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 단독 특별 연설에서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노력이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질 때 우리가 당면한 도전을 헤쳐나갈 수 있다"며 4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적 번영 위한 글로벌 공급망 복원력 강화△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 위한 저탄소 전환 △보건 격차 해소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자유와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 질서다.

윤 대통령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며 "대한민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과제로 '기후 위기 극복'을 언급했으며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원전과 청정 수소에 주목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원전 확대로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수소는 철강, 화학 등 감축이 어려운 분야에서 탄소배출 저감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수소 활용에 앞서가는 국가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장벽을 쌓는 보호주의 강화'에 대해 "올바른 해답이 될 수 없다"며 "다자주의에 기반한 자유무역 체제는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유엔 총회에서 언급했듯이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은 국제 규범 체계와 유엔 시스템을 존중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주요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기업인, 학계와 시민사회 리더들이 국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밀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Solidarity in Action)'라는 슬로건 하에 이뤄진 이번 윤 대통령의 특별연설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9년 만에 대면으로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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