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다보스 '한국의밤'서 부산 홍보…"인류 공동위기 모색 희망"

입력 2023-01-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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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위해 마련
尹, 오랜 시간 참석자들과 환담 '유치 지원'
"인류 문제에 책임있는 역할 다하고자"
"전 세계인 소통·위기극복 해법 도출할 것"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섰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이같은 기회로 삼고자 함을 알렸다.

한국의 밤은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했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은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서 인류 공동의 과제에 대한 통찰과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라면서 "지금 우리는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기후 위기, 양극화 등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이어 "70여 년 전 우리는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지금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며 "이런 우리의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부산'을 부각시키며 "세계 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의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라며 "우리는 이 부산의 특성을 살려 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인이 소통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2030년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의 해이자 기후변화 공동 대응의 분기점이 되는 특별한 해"라며 "특별한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 그리고 부산에서 인류 공동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참가자들과도 오랜 시간 환담하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힘을 보태기도 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세르비아, 이라크, 동티모르 대통령과 튀니지, 몬테네그로, 파키스탄 총리 등 정상급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각료 3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척 로빈슨 시스코 최고경영자, 카이 베크만 머크 최고경영자, 뉴욕 타임즈 아서 설즈버거 이사회 의장 겸 발행인 등 글로벌 리더 240여 명과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등 총 31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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