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제이, 한국사 발언 재차 사과…"반성으론 해결 안 돼, 노력하겠다"

입력 2023-01-1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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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제이. (뉴시스)

엔하이픈 제이가 한국사 폄하 논란에 다시 한번 사과했다.

18일 제이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제이는 지난 10일 멤버 성훈과 라이브 방송 중 한국사에 대해 “몇 주 공부하거나 훑어보면 너무 빨리 끝나버린다고 해야 하나. 단편 소설 같은 느낌”이라며 “다른 나라들은 정말 끝도 없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인 11일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볍게 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는 말이었다. 제 잘못이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국내를 넘어 국외에까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또 한 번 사과에 나섰다.

제이는 “당시 라이브에서 저는 제가 접한 한정적인 자료만을 가지고 한국 역사에 대한 저의 생각을 표현했고, 잘못된 의미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라며 “함께 있던 멤버가 이를 고쳐주려고 노력했으나 당시의 저는 그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경솔한 상태였던 것 같다”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지난 사과의 글에 담긴 저의 단어 선택 또한 많이 부족했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라며 “사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것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다”라고 반성했다.

제이는 “저의 실수가 얼마나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는지 느끼며 반성했다. 하지만 반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느꼈고, 저의 발언에서부터 시작된 일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제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다시 사과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혹시나 이 사과에서 또다시 부족한 표현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고민하다 오늘 늦게나마 글을 올리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제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 계속해서 고민하고 답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생각해 본 방법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라며 “더 깊이 고민해서 저의 노력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신중한 자세를 갖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한 표현들 때문에 팀에 너무나 큰 피해를 입힌 것 같아 엔하이픈 멤버들과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엔진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말뿐만 아니라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엔진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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