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3년 만에 글로벌 공략 시동…‘2023년 F/W 파리 패션위크’ 참가

입력 2023-01-18 11:38수정 2023-01-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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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일(현지시각) 복합예술문화 공간인 ‘3537’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프레젠테이션

▲한섬 시스템 23FW파리컬렉션 대표컷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이 글로벌 패션 시작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한다. 현지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20여 개국 패션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쇼룸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2023년 F/W(가을·겨울) 파리 패션위크’에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가 동반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섬은 지난 2019년부터 국내 토종 패션브랜드로는 최초로 한섬의 남녀 패션브랜드가 S/S(봄·여름)시즌과 F/W시즌 등 9회 연속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다.

파리 패션위크는 글로벌 4대 패션쇼 중 하나로,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가 모두 참가하는 행사로 통상 1년에 2차례 열린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최근 3년간은 온라인 행사로만 진행됐다. 한섬은 온라인 행사에도 계속해서 참석해 왔다. 파리 패션위크는 글로벌 패션 업체들이 전 세계 유명 백화점과 패션·유통 바이어들에게 다음 시즌 출시 예정 신제품을 소개하고, 미리 판매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패션 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한섬 시스템 23FW파리컬렉션 대표컷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은 이달 19일(현지시간 기준), 파리 패션 중심지로 손꼽히는 마레 지구 프랑 부르주아에 있는 복합예술문화 공간인 ‘3537’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연다.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마레 지구에 있는 자사 편집매장 ‘톰 그레이하운드 파리’에서 쇼룸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20여 개국 200여 명의 패션업계 관계자와 바이어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파리 패션위크가 디지털로 진행되다보니 소재와 제품 완성도에 강점이 있는 시스템의 시장 공략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매우 높아져 토종 브랜드인 시스템의 해외 진출 확대에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섬은 지난 2019년부터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독특한 콘셉트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영국 포토그래퍼 에드워드 머이브리지(Eadweard Muybridge)의 생애를 담은 에세이 ‘그림자의 강(River of Shadows)’에서 영감을 받아 빛과 조명, 그림자의 활용한 런웨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2023 F/W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시스템 브랜드 론칭 32주년을 맞아 ‘Returning Legacy(브랜드 유산의 재조명)’라는 주제로 과거 시스템이 추구해온 모던하고 절제된 디자인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40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한섬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새로운 모멘텀 확보와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K패션’을 선보이기 위해 자사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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