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설 명절을 맞아 트래픽 관리를 위해 비상근무 체계에 나선다.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에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집중 모니터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설 연휴기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13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이에 따라 SKT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의 연휴 근무인력은 6700명에 달한다.
SKT는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SKT는 고속도로에서 연휴 전날인 20일 오후 귀성길, 설 당일 귀경길 가장 많은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연휴 기간 중에는 설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해 평시 대비 21%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연휴가 시작되는 20일부터 25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 운영에 나선다. 또 일일 평균 1200여 명의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근무하는 등 집중 감시와 긴급 복구 임시 TF도 운영한다.
앞서 KT는 명절 기간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KTX역, 공항, 쇼핑센터, 번화가 등 전국 1000여 개 지역의 통신 인프라의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 등 서비스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해외 여행객이 급증 할 것으로 내다보고 로밍 트래픽을 집중 감시하고 국외 통신 사업자와의 협력 체계도 사전에 정비했다.
LG유플러스도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설 연휴 기간인 20일부터 24일까지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해 고객들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한다.
또 전국 어디에서나 5G·LTE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거점에 최적화 작업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고속도로와 휴게소, 터미널 등에 있는 5G·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품질을 측정했고,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불편 없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명절 연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귀성·귀경길에 나서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객들이 불편 없이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운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