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UBS 대규모 적자...금융주 약세속 일제 하락

입력 2009-04-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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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가 UBS의 대규모 적자소식에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0.59포인트(0.52%) 내려간 3968.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 역시 전날보다 7.22포인트(0.16%) 하락한 4549.79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도 전일보다 14.48포인트(0.48%) 떨어진 2985.74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의 대규모 감원 소식과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소식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개장 초 1% 가까이 하락하며 전날 회복한 3000선이 무너졌다.

UBS는 올 1분기 20억 스위스프랑(미화 17억5000만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8700명을 추가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UBS를 비롯해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BNP파리바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과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관망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려는 모습은 어닝 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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