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계구우후(鷄口牛後)/금리 노마드족

입력 2023-01-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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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짐 캐리 명언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면 실패할 수 있다. 만약에 운이 좋아서 성공한다 해도 너무 힘들지 않을까?”

미국의 배우 겸 코미디언이다. 무명생활에 지쳐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 그는 일이 없어 버려진 차에서 잠자고 매 끼니를 햄버거로 때웠다고 한다. ‘에이스 벤추라’ ‘마스크’ ‘덤 앤 더머’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일순간에 그는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의 제왕으로 떠올랐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62~

☆ 고사성어 / 계구우후(鷄口牛後)

‘닭의 부리와 소의 뒤’라는 말.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가 되지 말라는 중국 속담. 출전 전국책(戰國策) 한책(韓策). 동주(東周)의 종횡가(縱橫家:모사) 소진(蘇秦)이 최강국 진(秦)나라의 동진(東進)정책에 전전긍긍하는 한(韓)·위(魏)·조(趙)·연(燕)·제(齊)·초(楚)의 6국 순방 중 한나라 선혜왕(宣惠王)을 알현했다. “전하, 6국이 남북, 즉 세로[縱]로 손을 잡는 합종책으로 진나라의 동진책을 막고 국토를 보전하소서.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쇠꼬리는 되지 말라[寧爲鷄口 勿爲牛後]’는 옛말도 있지 않사옵니까?” 선혜왕은 소진의 합종설에 전적으로 찬동했다. 6국의 군왕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소진은 여섯 나라의 재상을 겸임하는 종약장이 되었다.

☆ 시사상식 / 금리 노마드족

금리에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nomad)와 족(族)을 합친 신조어다. 이자가 높은 곳에 예·적금을 들기 위해 여러 은행을 돌아다니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들은 이자가 0.1%라도 더 높은 은행을 찾아다니며 예·적금을 자주 갈아타는 형태를 보인다.

☆ 속담 / 천 리 길을 찾아와서 문턱 넘어 죽는다

오랫동안 고생하며 추진해오던 일이 성공을 눈앞에 놓고 덜컥 잘못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유머 / 스님의 외침

시주를 끝내고 스님이 꽁꽁 언 연못 위로 걸어갈 때 얼음이 덜 얼었는지 ‘쩌저적’ 하는 소리가 들렸다. 스님이 재빨리 건너편으로 달려가 무사히 건너며 한 말.

“아이고, 하나님!”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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