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세계 10위권 메이저 우라늄 생산업체의 최대주주로 부상해다.
15일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캐나다 데니슨社(Denison Mines Corp.)는 한국전력과 비구속적 양해각서(non-binding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
이 MOU에 따라 한전은 데니슨사의 우라늄(U3O8)의 20%를 구매하는 한편, 데니슨사의 지분 19.9%, 5800만주를 7540만캐나다달러(한화 830억원)에 인수한다. 한전은 데니슨마인스의 최대주주로 이사회에 2명을 지명하게 된다.
한전은 2010년부터 연간 51만파운드에서 69만파운드, 연간 300t규모의 우라늄을 2015년까지 시장가격에 구매한다. 또한 데니슨사가 매각 또는 인수한 자산의 최고 20%에 대해 가장 먼저 인수를 제안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한전은 앞으로 두 달여 동안 데니슨의 재무상황에 대해 정밀실사를 벌인 뒤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우라늄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우라늄광산기업의 경영에도 참여할 수 있게 돼 광산개발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도 된다"고말했다.
한편 본계약이 체결되면 우리나라의 우라늄 자주개발률은 0%에서 8%로 높아질 전망이다.